차 애호가들이 사랑하는 특산차 다즐링티 실론티

오늘은 특산차의 독창적인 풍미와 고유한 특성을 알아보고, 다즐링티와 실론티를 포함한 다양한 특산차의 수확 시기와 재배지 고도에 따른 맛의 차이를 설명할까 합니다.

차애호가들이 사랑하는 특산차

예민한 입맛을 사로잡는 특산차의 특징

특산차는 독창성, 고유성을 지니고 특별한 공정을 거쳐 한정된 수량만 생산하는 고급차를 말합니다. 특산차는 지역별 특성에 따라 고유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어, 예민한 입맛을 가진 이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됩니다. 일반적인 상업적인 차와 달리, 특산차는 작은 생산량과 세심한 관리 덕분에 더욱 섬세한 맛을 제공합니다. 특산차는 고유의 풍미와 특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온전한 잎을 사용하며, 시트러스 향이나 훈제향을 첨가해 차별화하기도 합니다. 고급차는 고급와인과 마찬가지로 매해 맛이 다르며 세월이 흐르면서 특별한 풍미가 더해지기도 합니다. 와인처럼 특산차의 테루아를 논할 때 중요하게 살펴보아야 할 두 가지 요소가 바로 찻잎을 수확한 시기와 어느 지역에서 재배했느냐입니다.

예를 들어 다즐링티와 실론티 같은 차는 각각의 재배지 특유의 토양과 기후, 고도 등에 따라 차별화된 맛을 뽐냅니다. 예민한 미각을 가진 이들은 이처럼 세밀하게 조정된 맛의 차이를 즐기며, 각 차마다 느껴지는 풍미의 변화에 큰 만족감을 느낍니다. 또한, 이러한 차들은 차의 수확시기나 재배지의 고도에 따라 맛과 색이 달라지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맛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지역별 특산차, 그 고유의 풍미

특산차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유의 풍미입니다. 다즐링티는 인도 다즐링 지역에서 재배되며, 이 지역의 고산지대에서 자란 찻잎은 다른 지역의 차와는 확연히 다른 독특한 향미를 가집니다. 특히, 다즐링티는 “차의 샴페인”이라고 불릴 만큼 우아하고 섬세한 맛을 자랑합니다. 봄철에 수확되는 차는 과일 향이 풍부하고, 가을에 수확된 차는 더 깊고 묵직한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실론티 또한 스리랑카의 고도에 따라 맛이 달라집니다. 고도가 높을수록 차의 맛은 가벼운 맛과 상쾌한 향이 강조되며, 낮은 고도의 차는 진한 맛과 깊은 색감을 가집니다. 각 지역에서 자란 차는 그 지역의 특성과 기후를 반영하여, 차 애호가들에게 그 지역만의 독특한 맛을 선사합니다.

다즐링티, 수확시기에 따라 맛과 색이 달라진다

인도 북북 히말라야에서 재배되는 다즐링티는 수확시기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다즐링 티는 채엽시기에 따라 첫물차, 두물차등으로 나뉘고 맛도 달라집니다.

먼저 3월 중순에 수확한 어리고 신선한 잎의 첫물차 (First Flush)는 복숭아, 꿀, 무스카텔 포도향이 가미되어 부드럽고 상쾌한 꽃향기가 나며 약간 떫은맛이 납니다. 차의 색깔은 옅은 금빛을 띕니다. 5월과 6월 중순사이 수확한 두물차 (Second Flush) 는 첫물차보다 풋풋한 느낌은 덜하지만 좀 더 잘 익은 과일의 강한 맛이 나며 떫은맛은 조금 줄고, 다즐링티 특유의 무스카텔 포도향이 더 진하게 납니다. 우린 차 색상은 좀 더 진해서 호박색에 가깝습니다. 차애호가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차이기도 합니다.

다즐링티는 이처럼 수확 시기에 따라 차별화된 풍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차 애호가들의 예민한 미각을 자극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매번 수확되는 시기마다 차의 특징을 달리하며, 그 신선함과 깊이를 체험하는 즐거움이 큽니다.

실론티, 고도에 따라 달라지는 맛의 미학

수확시기와 마찬가지로 고도에 따라서도 차 맛은 달라집니다. 같은 국가에서 생산되었다고 해도 낮은 고도에서 자란 차는 높은 고도에서 자란 차와 맛이 다릅니다.

실론티는 재배되는 고도에 따라 차의 맛과 향이 크게 달라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리랑카는 고산지대부터 평지까지 다양한 고도에서 차가 재배되며, 각 고도에서 자란 찻잎은 고유의 맛을 만들어냅니다. 저지대에서 재배한 스리랑카의 실론티는 진하고 강한 맛이 나서 우유와 설탕을 첨가해 먹기 좋습니다. 진한 색과 묵직한 향이 특징입니다. 반면 스리랑카 고지대의 차는 깔끔하고 섬세한 맛을 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고지대에서 재배한 실론 티가 가장 좋다고 평가하는데, 이는 높은 고도에서 차나무가 천천히 자라며 풍미가 더 깊어지고 가벼운 특성을 띱니다. 이 차는 신선하고 상큼한 맛이 강조되며, 차의 색은 밝고 투명한 황금빛을 띕니다.

모든 농작물이 그렇듯 차 재배도 고도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기온의 큰 변화와 강수량도 맛의 차이를 만듭니다. 예민한 입맛을 가진 차 애호가들은 고도에 따른 맛의 변화를 잘 구별할 수 있어, 자신이 좋아하는 맛을 찾아 고도별로 실론티를 즐기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실론티는 다양한 고도에서 자라기 때문에, 고도별 차이를 즐기며 매번 새로운 맛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산차의 혼합방식: 다양한 풍미를 찾아서

대부분의 특산차는 한 번 우리기에 가장 적합하도록 혼합해 만듭니다. 특산차의 혼합방식은 차의 맛과 향을 더욱 풍부하고 다채롭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혼합방식에 따른 구분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단일 다원차로 같은 다원에서 다른 날에 수확한 차를 혼합해 만든 것을 말합니다. 페드로 차농장에서 생산하는 러버스립티가 단일 다원차의 좋은 예입니다.

둘째는 특정지역에서 재배된 차를 혼합해 만드는 단일 산지 차로, 한 지역 혹은 한 국가를 지칭 할 수도 있습니다. 인도의 아삼차가 대표적인 예라 할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재배된 차를 혼합해서 만드는 혼합차가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차가 잉글리시 블랙퍼스트로 인도, 스리랑카, 케냐를 비롯해 가끔은 중국에서 재배한 홍차를 섞어서 만들기도 합니다.

이렇듯 각 지역에서 자란 차를 섬세하게 혼합하여, 고유의 특성을 강조하거나 다양한 맛의 균형을 맞추는 방식은 예민한 입맛을 가진 차애호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혼합차는 단순한 맛의 결합을 넘어서, 차의 본래 특성과 함께 새로운 차원의 미각을 창출하는 예술적인 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